칩 제조시설, 아시아 칩 제조의 비전 확대

지난 수십 년 동안,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는 점유율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져 왔습니다. 유럽과 미국이 한때 차지했던 주도적 위치를 회복하려 노력 중이고, 대만은 현재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인도, 태국, 베트남과 같은 아시아 국가들도 이 경쟁에 끼어들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이 중국과의 관계로 씨름하면서 이들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이 반도체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의 긍정적인 측면은 상당합니다.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반도체 시장의 가치는 현재 4,302억 4천만 달러에 달하며 향후 5년 동안 6,957억 3천만 달러까지 오를 전망입니다.1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연 8%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매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도체 강자, 대만

시장 조사 기관인 Insight ACE Analytic에 따르면 대만 반도체 시장은 2022년 445억 달러 판매를 기록했으며 2031년에는 660억 6천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2 사물 인공 지능(AIoT), 5G, 고성능 컴퓨팅을 비롯한 몇몇 신흥 응용 분야에서 이러한 성장을 주도할 것입니다. 대만은 선진 기술과 생산력 제고를 위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에 이루어진 주요 투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 2022년 12월: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TSMC)는 대만의 Fab 18 Phase 8 시설에서 3nm 노드로 양산을 시작했습니다. TSMC는 3nm 기술이 양산 시작 후 5년 이내에 1.5조 달러의 시장 가치를 지닌 최종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추정합니다.3
  • 2023년 6월: TSMC 및 퍼듀대학교의 보안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 에코시스템 센터는 2031년까지 파트너십을 연장했으며, 이를 통해 고도의 반도체 인력과 기타 연구 프로젝트 증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동 파트너십은 2021년에 시작했으며 대학, 산업, TSMC, 정부를 연결하는 최초의 파트너십이었습니다.
  • 2023년 7월: TSMC는 AI 제품에 대한 수요 급증을 충족하기 위해 대만에 고급 칩 공장 건설을 결정하고 이를 위해 29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글로벌 연구 및 개발 센터는 대만의 신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7,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4

그림 1: 대만 반도체 제조업계는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nm 이상의 첨단 공정 기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Insight Ace Analytic)

최근 동향

유럽과 미국이 내수 반도체 생산 증대를 위해 힘쓰고 있지만, 반도체 제조 지역의 분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그림 2). 대만, 한국 그리고 중국은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고, 아시아 전역의 다른 지역에서도 새로운 주문 생산 공장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반도체 신흥 세력으로는 인도, 태국, 베트남을 들 수 있습니다.

그림 2: 1990년 유럽, 미국, 일본이 장악했던 반도체 제조 부문에 점차 한국, 대만, 중국이 진입했으며 2020년에는 전통의 강호 3개국의 총 시장 점유율이 약 35%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Statistica)

최근까지 반도체 제조업계 내 견인력이 없었던 인도도 걸음마를 떼고 있으나 더딘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도의 Vedanta 그룹과 대만의 위탁 제조업체 Foxconn의 합작 투자 회사인 Vedanta-Foxconn 반도체는 2027년까지 인도 내 반도체 제조시설을 완공하고 수익 창출을 시작할 목표를 세웠었습니다. 공장 건설은 이번 회계연도 말로 예정되어 있었고5 이 프로젝트를 위해 정부 기금 2천만 달러를 신청 중이었습니다. 동 제조시설은 자동차 산업용 40nm 및 28nm 노드를 중점 생산할 예정이었으나, Foxconn이 프로젝트에서 발을 뗀 상태입니다.

그러나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도 정부는 인도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를 지원하기 위해 91억 4천만 달러 규모의 프로그램을 승인했습니다. 또한 몇몇 미국 반도체 회사들이 인도 진출을 고려 중에 있습니다. 6월에 Micron Technology는 인도 구자라트 주에 제조시설 건설을 발표했으며, 2024년 후반에 Phase 1이 완료되어 가동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6 한편 Foxconn은 카르나타카 주 내 제조를 위해 칩 제조 장비 회사인 Applied Materials와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태국도 법인세 감면 혜택을 통해 반도체 제조시설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종전에는 최대 8년간 세금 감면의 혜택을 제공했지만 현재는 최대 13년까지 법인세를 면제하고 있습니다. 칩 설계 및 에칭 웨이퍼 등 보다 정교한 프런트 엔드 공정에 중점을 두는 회사를 유치하고자 하는 제스처입니다. 인도와 마찬가지로, 태국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은 바램에 가까울 뿐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관계 기관 간의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칩 제조시설 후보지로 유력한 베트남 또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유치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중국과의 근접성, 기존의 견고한 항만 시스템, 저렴하지만 숙련된 노동력 등을 내세워 적극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7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33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어서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2021년 이후 650억 달러를 지출했으며 현재는 베트남에 총 28개의 공장을 두고 있습니다.

반도체 제조 환경이 변하고 있습니다. 전통의 강호들이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 다투겠지만, 향후 10년간은 더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반도체를 생산하게 될 것이며, 기술적인 문제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때보다 공급원이 풍부하고 다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 자료

1: https://www.mordorintelligence.com/industry-reports/asia-pacific-semiconductor-device-market

2: https://www.globenewswire.com/news-release/2023/07/13/2704081/0/en/Taiwan-Semiconductors-Market-is-Expanding-Largely-and-Expected-to-Reach-USD-66-06-Billion-to-2031-Reveals-Latest-InsightAce-Survey.html

3: https://pr.tsmc.com/english/news/2986

4: https://pr.tsmc.com/english/news/3044

5: https://www.livemint.com/companies/news/vedantafoxconn-jv-aims-to-generate-revenue-from-india-s-semiconductor-fab-unit-by-fy27-11681843591434.html

6: https://investors.micron.com/news-releases/news-release-details/micron-announces-new-semiconductor-assembly-and-test-facility

7: https://www.vietnam-briefing.com/news/where-are-samsungs-factories-in-vietnam.html/

작성자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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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ley Lynne McKeefry는 특히 전자 부품 산업의 맥락에서 공급망을 주제로 하는 프리랜서 작가입니다. EBN, “공급망 전문가들을 위한 프리미엄 온라인 커뮤니티”의 전 편집장이었던 Hailey는 경력 전반에 걸쳐 다양한 편집 공헌 및 리더십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집사이기도 한 그녀는 목사/사별 상담가가 되기 위한 자신의 다른 열정과 일 간에 균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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